■ 차원이 달라진 실감형 미디어
MWC에서 5G 논의가 시작된 수년 전에는 무선 환경의 데이터 전송 속도에 관심이 쏠렸다. 이후 초저지연성과 초광대역 특성을 반영한 IoT와 VR, AR이 돋보이기 시작했다. 자율주행차도 과거 MWC의 관심사였다.
5G 상용화를 코앞에 두고 열린 MWC19에서는 단순히 5G 특성을 반영한 기술 시연에 그치지 않고, 실제 서비스에 반영된 실감형 미디어가 주목을 받았다.
특히 AR을 반영한 5G 서비스가 두각을 나타냈다. 이를테면 디바이스 측면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2는 MWC 전시 아이템 가운데 대표적인 인기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SK텔레콤이 매직리프와 손잡고 AR글래스 유통에 나선 점은 MWC 참여 회사들이 손에 꼽는 깜짝 발표다.
AR과 VR은 새로운 명칭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혼합현실(MR) 이름으로 불리던 AR과 VR의 융합은 확장현실(XR)이란 새로운 용어로 불리기 시작했다. 단순히 기술의 발전을 반영한 명칭보다 일상에 더욱 가깝게 다가온 점을 뜻하는 점에서 주목된다.
■ 모바일 엣지 컴퓨팅, 5G 주요 기술로 부각
MWC19에서 기술적으로 급부상한 개념은 모바일 엣지 컴퓨팅(MCE)이다.
엣지 컴퓨팅은 스마트폰이나 IoT 센서와 같이 엔드포인트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중앙 집중 방식의 클라우드로 보내지 않고, 데이터가 발생한 현장이나 근거리에서 처리하는 방식을 뜻한다.
5G 시대에 수많은 데이터가 발생하는 만큼 중앙 집중형 컴퓨팅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경우 데이터 처리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 또 각각의 데이터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에 제약이 생길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엣지 컴퓨팅 방식은 초연결 시대의 필수적인 인프라 패러다임 변화의 주인공으로 꼽히고 있다. 중앙 서버가 아닌 기지국 단위에서 컴퓨팅 방식을 도입해 현장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엣지컴퓨팅에 따른 통신서비스의 변화는 단말기에서도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4G LTE 시대 고사양의 스마트폰이 모바일 앱과 각 기기의 컴퓨팅 능력으로 각종 서비스를 구현했다면, 5G 시대에는 엣지컴퓨팅에 힘입어 저사양의 단말기도 고성능의 통신에 힘입어 여러 서비스를 스트리밍 형태로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 5G 융합서비스 경쟁, 합종연횡 본격화
'MWC 2019'에서 꼭 짚고 넘어갈 점은 융합 서비스가 본격화됐다는 점이다. 과거 통신 서비스는 통신사가 구축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통해 여러 써드파티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구현하는 점이 주축을 이뤘다.
반면 5G는 융합 서비스가 꽃을 피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과거와 큰 차이를 보인다.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등 기본적 커뮤니케이션 도구와 모바일 앱과 웹을 통한 서비스 외에도 통신 산업과 타산업의 융합을 통해 기존에 없던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MWC 2019'는 이같은 측면에서 새로운 관점의 전시가 속속 등장했다.
예컨대 과거 MWC는 특정 기업의 전시 부스에는 한 회사가 준비한 특색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면, 올해 MWC는 한 기업의 부스에서 여러 기업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이통사를 보면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과 상호 연결된 전시 아이템을 내놨고, KT는 여러 스타트업의 기술을 자사 서비스로 녹여냈다. LG는 그룹 계열사 간 협업에 따른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해외 통신사도 보다폰, 오렌지 등은 장비 벤더사 혹은 VR 협력사와 함께 준비한 아이템을 중점적으로 전시했고 통신장비 회사 외에 인텔, NEC, 레노버, VM웨어 등 솔루션 벤더도 타사와의 협력 아이템을 공개했다.
출처 :
http://www.zdnet.co.kr/view/?no=2019030314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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